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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114의 화술캠페인 성동신문(2006/08/24 )
부부간에 인사말을 바꾸어라
아내의 기분 좋은 아침 출근인사 한 마디가 하루를 즐겁게 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날 해결해야 할 어려운 과제를 쉽게 해결해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쾌한 인사를 받았다면 하루 종일 기분이 찜찜해서 일이 꼬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 물론, 출근하는 남편도 아내에게 기분 좋은 인사말 한 마디는 남길 줄 알아야 되겠지만, 아내들의 아침인사는 어떤가?
'다녀오세요.'라거나 '일찍 들어오세요.'라는 인사말을 건네는 아내들이 많다.
'다녀오라'는 말을 하지 않더라도 당연히 다녀올 텐데 이처럼 단순하고 의미없는 인사말이 어디 있겠는가? '잘 다녀오라'거나 '조심해서 잘 다녀오라'는 뜻이겠으나, '잘'자를 생략하고, 또 '조심해서 잘'이라는 어구를 생략한 채 형식적으로 인사를 한다면 남편들의 반응도 형식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남편의 대답인사는 '응, 그래'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상상이 가능하다.
그리고 '일찍 들어오라'는 인사말은 무슨 의미인가? 하던 일을 멈추고 서둘러서 들어오라는 말은 아닐 것이다. 아마도 직장 일을 마치고 동료들과 술자리에서 2차, 3차를 가면 건강에 해로울 것을 염려하여 '건강을 지키라'는 뜻이 담겨 있을 수도 있고, '일찍 들어와서 함께 지내자'는 사랑의 뜻이 담겨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날마다 별 의미나 별 감정 없이 '일찍 들어오세요.'라고 인사를 한다면 인사를 받는 남편의 입장에서도 의미나 감정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응, 그래'라는 형식적인 반응만 남기도 출근을 하게 될 것이다.
필자도 신혼 초에는 아내로부터 '일찍 들어오세요.'라는 인사말을 날마다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하루는 출근을 하다가 말고, 곧장 집으로 되돌아가 안방에 벌러덩 누워 있었다. 그랬더니 아내가 '아니, 오늘 바쁘다더니 이렇게 집에 누워 있으면 어떻게 해요!'하는 것이었다.
그때 내 대답이 "일찍 들어오라고 그래서 일찍 들어왔다. 왜?"라고 쏘아붙였다. 그리고는 다음 날부터 아침 출근인사를 바꾸게 되었다. 가령, 그날 일정이 바쁘면 "오늘, 많이 바쁘시겠어요.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라는 인사를 하기도 한다. 또 그날 축하를 받을 일이 있을 때는 "좋으시겠어요."하며 기분을 돋우어 주기도 한다. 그렇게 되니까 그날의 일정에 차질이 없거나 기분이 상승되는 좋은 효과가 있지 않았겠는가?
따라서 그날은 집에 들어오면 나 자신도 아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생기므로 부부간의 대화가 단절될 염려가 없는 것이다.
저녁에 퇴근을 해서 집에 돌아오면 아내와의 대화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사랑도 깊어지게 된다. '오늘, 바쁘기는 했는데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처리했더니 일이 쉽게 풀리더군.'하며 고마움을 표시하고, '오늘은 아침부터 하루 종일 축하 받느라고 바빴지'하며 뽀뽀라도 해 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형식적인 인사말을 듣고 출근한 남편의 반응이 형식적인 것은 말할 나위 없고, 저녁에 집에 돌아와도 특별히 할 말이 없으므로 '밥 먹자. 자자'하며 일상의 절차에 따른 형식적인 말만 하게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부부간의 그러한 언어생활에서 부부애가 두터워지고, 가정의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부부간에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면 어느 쪽이건 간에 먼저 대화의 상대를 찾아 나설 수도 있을 것이며, 그 상대가 진실로 자신을 인정해 주고, 진심으로 대해 준다고 판단이 되면 이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내들이여! 아침 출근인사부터 바꾸어 보라. 전략적으로 변화있는 인사말을 나누자는 것이 아니다. 그날의 상황이나 남편의 입장을 고려하여 진심으로 건네는 인사 한 마디가 남편의 하루일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가 있고, 그 보답을 아내들이 받게 될 것이다.
- 전대수의 파워스피치, '성공을 위한 화술클리닉'(범우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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