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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피치학원, 성남스피치학원, 판교스피치학원, 분당스피치학원 선택/ 스피치와 군중심리

재첩국 2007. 7. 6. 18:35

 

 연설을 할 때는 군중심리를 알아야 한다

 

 

군중이란 한 곳에 떼를 지어 모여 있는 무리를 말한다. 군중은 개인이 아니기 때문에 공동의 심리 현상이 나타나며,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주어진 환경에 따라 각 개인의 특성과는 전혀 다른 특성을 나타낸다.

 

개인은 나름대로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행동의 포현도 이성적이지만 집단 속에 휩쓸리게 되면 모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어떤 새로운 심리적 현상을 나타내어 이성보다는 감정의 지배를 받는다. 개인의 이성은 없어지고 무의식 상태에서 맹목적으로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심리 상태는 지극히 편협하고 보수적이며, 심한 경우 독재적인 성격을 띠기도 한다.

 

이러한 군중 심리의 현상은 광신적인 행동으로 나타나는데, 군중은 충동성과 흥분성이 있어서 추론의 무능력을 초래하여 비판력마저 잃게 된다.

 

그러기 때문에 광신적 행동의 결과에 대해서는 예상하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책임감마저 느끼지 못한다. 그렇지만 군중의 행동은 일시적일 뿐 지속성은 없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군중 심리는 집단 환경 속에서 꼭 같은 방향을 향하여 취해지고 나타나게 되어 그들의 의식적인 개성은 없다.

 

군중 심리의 형성은 전시 또는 연설 등의 수단으로 군중에게 자극을 주었을 때, 감정의 동요가 일어났을 때, 전염되어 최면 상태에 들어가면 개인의 특성과는 전혀 다른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군중 심리의 반응은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아무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일어나며, 그 현상은 마치 파도와 같다. 파도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깊은 곳에서 소동이 일어나 대양에 나타나는 것으로, 그 힘은 폭풍우 같기도 하다.

  

르봉은 “군중 심리는 수전노를 방탕한 사람으로, 회의주의자를 신자로, 정직한 사람을 범죄자로, 겁쟁이를 영웅으로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했으며 “군중은 쉽게 사형 집행인의 역할을 해낼 수 있고 마찬가지로 순교자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사람들이 이성대로 냉정하게만 행동한다면 세계 역사에 위대한 행동은 많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세계의 위대한 지도자들은 대체로 군중 심리에 능통한 사람들이었음을 우리는 알 수 있다. 그들은 심리학자는 아니지만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무의식적으로 군중의 성격을 알고 이용할 줄 아는 지식을 가진 ‘무의식적인 심리학자’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진시황은 군중이란 강한 권위 앞에는 비굴할 정도로 약해진다는 것을 알고 위압적으로 천하를 휩쓸었으며, 나폴레옹은 프랑스의 국민성과 그가 통치하는 나라의 군중 심리를 정확하게 꿰뚫어본 위인이었다.

그러나 나폴레옹은 다른 민족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는데 예를 들면, 스페인과 러시아에 대해서는 그 심리를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했던 것이다.

 

우간다의 이디 아민이나 필리핀의 마르코스는 자기 나라의 민족성도 알지 못하면서 독재를 했기 때문에 축출당할 수밖에 없었다.

 

정치나 법률 또는 제도도 마찬가지다. 군중 심리를 외면한 정치를 성공할 수 없으며, 특히 개혁은 군중이 요구할 때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제도나 법률도 군중이 필요로 하는 것이어야 하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군중이 따르지 않는다.

연설자가 군중을 감동시키기 위해서는 군중의 심리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군중의 욕구가 무엇인가를 알고 그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연설, 불평이나 불만이 무엇인가를 알고 그 불평, 불만을 해소시켜 주는 연설이어야 한다.

 

그리고 단순하고 극단적인 감정만을 나타내는 군중을 마음먹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연설자가 강한 힘을 나타내 주어야 한다.

 

군중은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자에게는 약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기 때문에 연설자에게는 강한 힘이 필요하며, 연설의 내용은 신념에 넘치는 것으로 단정적이며 격렬해야 한다.

 

감정에 빠지기 쉬운 군중 앞에서의 이성적인 내용은 좋지 않으며 감정에 호소하는 인상적인 내용이어야 한다. 확신에 넘치는 인상적인 내용을 격렬하게 외치는 연설이 군중의 심리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이며, 반복⋅강조하는 기교가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군중은 심리의 변화를 일으켜 살인이나 방화 등의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으며 헌신이나 희생 등을 서슴지 않고 행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군중을 움직이는 연설은 군중의 욕망에 부채질을 하는 것이어야 한다. 즉“희망이 있다, 승리하게 된다, 기적이 일어난다.”는 등의 긍정적인 연설은 군중의 욕망에 따르는 것이며, 연설자와 군중은 그 욕망을 향하여 함께 호흡하며 전진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정치, 사회는 물론 연예인의 인기 관리를 위해서도 군중 심리의 연구는 필요한 것이며, 국가와 민족의 존망과 흥망성쇠 또한 군중 심리의 변화에 달려 있다.

 

 

연설을 할 때는 청중의 반응을 살피면서 해야 한다.

 

청중의 반응이란 청중이 다같이 바라는 점을 자극시켜 주었을 때 감화, 감동, 감명을 받거나 설득⋅설복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조용해지거나 고개를 끄덕이거나 박수나 함성을 지르는 것 등을 말한다.

 

연설자가 군중 심리를 알고 군중을 움직이면 그들은 방화, 파괴, 살인, 폭동 등의 무서운 반응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러한 청중의 반응은 그들이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점을 자극할 때 나타난다. 다시 말해서 가장 가려운 곳을 가장 잘 찾아서 가장 알맞게 긁어 줄 때 비로소 좋은 반응이 형성되는 것이다.

  

반응의 형태는 박수로 공감을 나타내거나 박수칠 여유마저 잃고 고요해지는 경우도 있으며, “옳소, 잘한다!”, “그렇지, 속이 시원하다!”등의 말로 나타내기도 한다. 때로는 울고, 웃는 경우도 있다.

 

연설자는 청중의 시선이 집중되어 있지 않아 주의가 산만해지면 그것을 재빨리 알아차려 시선을 집중시켜야 하며, 일부 또는 대다수가 술렁거리면서 떠들고 소란스러울 때는 그들을 진정시켜서 연설을 경청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청중이 공감의 뜻을 가지고 조용히 듣거나 고개를 끄덕일 때, 웃고 울 때는 이미 연설자와 청중이 서로 뜻이 통하고 호흡이 맞기 때문에 그 연설은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면 된다.

 

그러나 대중을 상대로 선동하거나 설득하는 연설을 하는 연설자는 그 순간의 반응만으로 성패를 판가름할 수는 없다. 적어도 목적한 바를 달성하려면 연설 중이나 끝난 후의 청중의 움직임까지를 생각해야 한다.

 

특히, 선거 연설의 경우에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연설 중에는 공감을 갖더라도, 끝난 수 상당 시간이 경과한 후에 비교하여 판단을 내리며 냉철한 판단으로 행동에 옮기기 때문에, 연설은 청중의 반응을 깊이 있게 일으킬 수 있도록 인상적이고 자극적이며 강한 내용이어야 한다.

 

 

- 전대수의 '연설법원리' 중에서 발췌한 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