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용인스피치학원, 성남스피치학원, 분당스피치학원 선택/ 테마 인터뷰- 스피치의 달인 전대수의 말 잘하는 사람

재첩국 2007. 10. 15. 13:26

한국담배인삼공사 '케이티엔지 앤드 유' 10월호
- 테마 인터뷰, 한국스피치교육센터 전대수 회장

 


“말 잘하는 사람? 진심이 통하는 사람이죠.”

"큰 예산이 걸린 프로젝트 프레젠테이션이 있다. 두 팀이 경합을 벌이는데, 한 팀의 발표자는 유창한 언변을 바탕으로 막힘없이 의견을 발표했고, 다른 팀의 발표자는 비록 매끄러운 말솜씨는 아니었지만 자신들의 진심을 전하기 위해 애썼다. 당신이 결정권자라면, 이 프레젠테이션에서 당신의 선택은 누구인가?"

한국스피치교육센터 전대수 회장의 선택은 후자이다. 그는 말 잘하는 사람이란 결코 말을 유창하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가 정의하는 말 잘하는 사람은 ‘말에 진심이 담긴 사람’ 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말 잘하는 사람을 부러워하지만 마음 한 견으로는 그들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요. 말로 사기를 치는 사람들 때문이죠. 그래서 사람들은 오히려 말이 유창한 사람보다 좀 서툴더라도 찬찬히 말을 하는 사람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진심과 더불어 전 회장이 꼽는 말 잘하는 사람의 기준은 ’주제가 담긴 말’을 하는 사람이다. 아무리 말솜씨가 유창하더라도 꼭 해야 할 말보다 잡담을 늘어놓는데 더 치중한다면 듣는 사람을 지루하게 할 수밖에 없다. 또한 고정관념이나 형식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상황에 맞게 사실적으로 말하는 것, 남의 흉내를 내지 않고 자신의 의사를 꾸밈없이 표현하는 것도 말하기의 기본이다.

 


“결국 기교를 부리지 않고 내용에 충실할 때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우리가 꼭 지켜야 할 것이 있어요. 바로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는 거죠. 자기중심적으로 말을 하는 사람은 대화가 불가능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상대방의 입장과 상황을 고려할 줄 아는 마음 씀씀이가 필수적입니다.”

상대에 대한 관심을 갖고, 그와의 일화에 대해 잘 기억해두었다가 대화의 소재로 삼는다면 대화의 분위기는 보지 않아도 화기애애해질 것이고, 듣는 이의 마음을 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말로 의사소통을 하며 살고 있으며, 말은 생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가족이나 연인 간의 대화처럼 감정을 주고받는 것에서부터 이웃 간의 친교를 맺는 수단, 지식을 주고받는 것 모두 말에 의해 행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말은 의사소통의 수단일 뿐만 아니라 조직의 발전을 촉진시키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현대 사회에서 말이 가지는 힘은 우리의 예상을 능가합니다.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는 속담이 현대에 와서 더 함축적인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이죠. 발표 능력이 없다는 것은 곧 사회에서 도태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말의 내용이 풍부하지 않은 사람은 창의력이 없는 사람으로 여겨지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말을 잘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평소의 생활태도는 무엇일까?

전 회장은 먼저 마음의 안정과 평온한 감정의 리듬을 갖추라고 조언했다. 긴장하거나 초조한 상태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없을뿐더러,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 이후의 대화에서 거짓이 더해지거나 진심어린 대화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현실에 만족하고 주어진 생활을 즐겨야 한다. 자신이 처한 입장이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유쾌하지 않다면 대인관계에 자신감을 가질 수 없고, 자기표현에 당당하지 못하고 주저하게 한다.

“결국 기교를 부리지 않고 내용에 충실할 때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우리가 꼭 지켜야 할 것이 있어요. 바로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는 거죠.

 


자기중심적으로 말을 하는 사람은 대화가 불가능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상대방의 입장과 상황을 고려할 줄 아는 마음 씀씀이가 필수적입니다.”

“다양한 지식이나 경험도 말의 큰 자산이 됩니다. 아는 이야기가 나오면 대화에 훨씬 열정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죠. 따라서 독서나 웹 서핑 등을 통해 평소에도 꾸준히 상식을 키우고 풍부한 생활 체험을 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처럼 말의 내용을 충실히 했다면 그 다음으로 갖추어야 할 것은 ‘말하는 기술’이다.

“내 마음이 평온하고 진실하다면 상대의 눈을 보는데 두려움이 없죠. 상대와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그 대화는 시작부터 절반의 성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호흡을 원활하게 하여 활기차게 하고, 적절한 제스처를 사용한다면 대화에는 생동감이 넘치게 됩니다.

“교포 출신으로 입사 13년 만에 서계적인 화장품 브랜드 랑콤의 부사장이 된 클레어 채(본명 채양선)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것들을 꼭 지키라고요. 한국적 겸손을 버리고, 논쟁을 즐기고, 상대를 설득하라는 것이 그가 제시한 조건이었는데, 모두 말과 관련된 내용들이죠. 그만큼 현대 사회에서 스피치는 살아남기 위한 수단이 되었습니다.”

이런 사회분위기 때문에 말의 기술을 배우겠다며 스피치학원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도 늘고 있고, 관련 서적 또한 많이 출판되고 있다.

하지만 말을 잘한다는 것은 전문 연설가의 모양새를 따라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내면에 충실하고, 상대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것. 그리고 평온한 마음으로 모두를 대하는 것이 말하기의 왕도이다. 지금이라도 평소 자신의 말하기 습관이 어떠한지 체크해 보자.

그리고 자신에게 스스로 솔직해진다면 당신이 말 잘하는 사람이 되는 과정이 결코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 글, 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