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연설문

용인스피치학원, 분당스피치학원 추천/ 명연설- 케네디, 대통령 취임 연설

재첩국 2007. 5. 1. 17:49

한국스피치교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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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의 꿈과 고뇌- 대통령 취임 연설

 

- 케네디(Kennedy)

 

 

 

존슨 부통령, 의장, 대심원장, 아이젠하워 대통령, 닉슨 부통령, 트루만 대통령, 성직자 여러분, 그리고 시민 여러분! 오늘 우리는 정당의 승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시작과 동시에 끝을 상징하며 변화와 아울러 쇄신을 의미하는 자유를 축하하기 위하여 이 식을 거행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약 1백85년 전에 우리 선조가 표명했던 그 엄숙한 선서를 내가 여러분과 전능하신 하느님 앞에서 행하는 까닭입니다.

 

지금 세계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그의 두 손에 온갖 형태의 인간의 빈곤과 온갖 형태의 인간의 생존을 없애 버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우리 선조들이 쟁취했던 그 혁명적 신앙, 즉 인간의 권리가 국가의 관용으로부터가 아니라 하느님의 손으로부터 얻어진 것이라는 믿음은 아직도 이 지구상에서 미해결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우리 자신이 그러한 최초 혁명의 계승자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금세기에 태어나서 전쟁으로 강화되고, 고되고 쓰라린 평화에 의해 단련되며, 우리의 오랜 유산을 자랑하는, 그리고 이 나라가 언제나 위임받았고 우리가 또한 오늘날 국내에서나 세계 어디서나 위협을 받고 있는 인간의 권리가 서서히 파멸되어 가는 것을 목격하거나 용인하기를 바라지 않는 새로운 세대의 미 국민에게 횃불이 넘겨졌다는 말을 지금 이 시간 이 장소로부터 우방은 물론 적에게도 알리도록 합시다.

 

우리의 일이 잘되기를 바라든 못 되기를 바라든, 자유의 생존과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떠한 대가라도 치를 것이며, 어떠한 부담도 짊어질 것이며, 어떠한 고난도 감당할 것이며, 어떠한 친구도 지지할 것이며, 어떠한 적에게도 대항을 할 것이라는 사실을 세계만방에 알리도록 합시다.

 

이만큼, 아니 이보다 더 우리는 맹세하는 바입니다. 문화적·정신적 원천을 함께 나누고 있는 우리의 오랜 맹방들에게 우리는 성실한 친구로서의 헌신적인 애정을 맹세합니다. 서로 힘을 합하면 산적된 새로운 협동 사업에서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이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반대로 분열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경우 우리는 강력한 도전과 맞붙어 싸워서 분쇄할 용기가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유 국가의 대열에 끼이도록 우리가 환영하는 신생 국가들에게, 식민지 통치의 형태가 그보다 훨씬 가혹한 독재 체제로 단순히 대치되어져서는 그것이 결코 소멸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맹세하는 바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우리의 견해를 반드시 받아들일 것을 기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그들 자신의 자유를 강력하게 말고 나갈 것을, 그리고 과거에 어리석게도 호랑이 등을 타고 힘을 과시하려던 자들이 결국은 호랑이의 먹이가 되고 말았다는 사실을 기억하도록 언제나 바라는 것입니다.

 

이 지구의 절반쯤 되는 지역의 오두막과 촌락에 살면서 집단적 궁핍의 굴레를 벗으려고 발버둥 치는 사람들에게, 아무리 오랜 시일이 걸리더라도 그들 스스로 돕도록 도와주기 위해 우리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합니다. 이렇게 약속하는 것은 공산주의자들이 그렇게 할 것이기 때문에도 아니고, 또한 우리가 그들의 지지를 바라기 때문에서도 아니며, 단지 그것이 정당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자유 사회가 가난한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없다면, 그 사회는 부유한 소수의 사람들도 구해 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 국경의 남쪽에 있는 우방 공화국들에게 특별한 공약을 바치는 바입니다. 즉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맹에 있어서 우리의 성실한 언약을 성실한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을, 빈곤의 쇠사슬을 끊어 버리도록 자유인과 자유 정부를 원조하겠다는 공약을 바치는 바입니다. 그러나 희망에 대한 이 평화스런 혁명은 적대 세력의 희생물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모든 이웃 나라에게, 남·북미의 어디에서나 침략과 전복에 대항하는 데 그들과 함을 합하리라는 것을 알리도록 합시다. 그리고 남·북미 대륙이 그들 스스로 집주인으로서 존속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모든 적대 세력에게 알리도록 합시다.

 

전쟁의 수단이 평화의 수단보다 훨씬 앞질러 있는 시대에 있어서는 최후의 또는 최상의 희망이라 할 수 있는 UN, 즉 주권 국가의 세계적 집회에 대하여, 우리는 그것이 단지 악담이나 늘어놓는 회의장으로 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신생국과 약소국을 위한 UN의 방패를 강화하기 위해, 그리고 UN의 구속력이 미칠 수 있는 지역의 확대를 위해 우리의 지원을 새롭게 약속하는 바입니다.

 

 

끝으로 그들 스스로 우리와 적대시하려고 하는 국가들에 대하여, 우리는 언약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요청을 제시하는 바입니다. 즉 양대 진영은 과학에 의해 야기된 암흑적인 파괴력이 계획적이든 우발적이든 전 인류를 자기 파멸로 휘몰아 넣기 전에 평화에 대한 추구를 새로이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는 약점을 지닌 채 그들 나라를 끌어들이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무력이 의심할 바 없이 충분할 때만, 그것이 결코 사용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우리는 굳게 확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력한 동·서의 두 진영은 현재 우리의 방책으로부터 안락함을 취할 수 없습니다. 양측은 다 같이 현대 무기의 비용에 과중한 부담을 지고 있으며, 또한 치명적인 원자 무기의 지속적인 확산에 당연히 놀라고 있으면서도 인류의 최후 전쟁에 대한 주도권을 잡는 저 불확실한 공포의 균형을 바꾸려고 경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새로 시작합시다. 양대 진영이 다 같이 공손함이란 약점의 표시가 아니라, 성실함은 언제나 입증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 둡시다. 우리는 두려움으로 인해서 협상해서는 결코 안 됩니다. 그러나 협상하기를 결코 두려워하지는 맙시다.

 

양대 진영은 서로를 분열시키는 문제에 몰두하는 대신, 우리를 결합시킬 수 있는 문제에 탐구하도록 합시다.

 

양측은 처음으로 무기의 시찰과 통제에 관한 진지하고도 명확한 제안을 공식화합시다. 그리고 다른 나라를 파괴할 절대적인 힘을 모든 나라의 절대적인 통제 하에 두도록 합시다.

 

양측은 과학의 공포 대신에 과학의 경이(驚異)를 불러일으키도록 노력합시다. 우리 다 함께 별을 탐험하고 사막을 정복하여 질병을  박멸하고 해저(海底)를 개발하며 예술과 무역을 장려합시다.

 

양측은 지구의 모든 구석에서 "무거운 짐을 풀어 버리고……그리고 압박받는 사람들을 해방시켜라"는 대 예언자 이사야(Isaiah)의 명령에 주의를 기울여 협력합시다.

 

그리고 만약 협력의 교두보가 의혹의 밀림을 밀어젖힐 수 있다면, 양측은 힘의 새로운 균형이 아니라 강자가 공정하고 약자가 안전하며 평화가 보장되는 새로운 노력인 법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데 힘을 합칩시다.

 

이 모든 일은 처음 1백일 내에는 끝내지 못할 것입니다. 아니 최초 1천 일 내에도 끝내지 못할 것이며, 이 행정부의 임기 동안에도, 혹은 이 지상에서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도 끝내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시작을 합시다.

 

친애하는 시민 여러분! 나의 손보다 여러분의 손에 우리 진로의 최후 성패가 달려 있는 것입니다. 이 나라가 건국된 이래, 미국인이 각 세대는 국민으로서 충성을 입증하기 위해 소집에 응해 왔던 것입니다. 복무에 응한 젊은 미국인들의 무덤이 지구의 도처에 산재합니다.

 

이제 나팔 소리가 다시 우리를 부르고 있습니다. 비록 우리는 무기가 필요하지만, 무기를 들라는 부름이 아닙니다. 비록 우리는 포진해야 하지만, 전투를 하라는 부름이 아닙니다. 그것은 '희망 속에서 기쁨을 찾고 시련을 참고 견디는', 즉 인류 공동의 적(敵)인 압제·빈곤·질병·전쟁 자체에 대항하는 여러 해 동안의 길고도 막연한 투쟁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라는 부름입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적에 맞서 전 인류에게 더욱 알찬 삶을 보장해 줄 수 있는, 남과 북, 동과 서라는 거대하고도 범세계적 동맹을 착실히 추진해 나갈 수 없겠습니까? 여러분, 이 역사적인 노력에 참여하지 않겠습니까?

 

장구한 세계사에서 불과 몇 세대만이 최대 위기의 순간에 자유를 수호하는 역할이 부여되었을 뿐입니다. 나는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바입니다. 나는 우리도 누구도 어느 다른 사람들과도, 또한 어느 다른 세대와도 자리바꿈을 하리라고는 믿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 노력에 기울이는 정력과 믿음과 헌신은 우리나라와 이 나라에 이바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빛을 줄 것이며, 그 봉화의 불꽃은 진실로 전 세계를 밝혀 줄 것입니다.

 

그러므로 친애하는 미국 시민 여러분! 조국이 여러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묻지 마시고, 여러분이 조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물으십시오.

 

친애하는 세계 시민 여러분! 미국이 여러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묻지 마시고, 우리 모두가 인간의 자유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물으십시오.

 

끝으로 여러분이 미국의 시민이든 세계의 시민이든, 우리가 여러분께 요청하는 바와 같은 높은 수준의 능력과 희생을 이곳 우리에게 요청하십시오. 훌륭한 양심을 가져야만 확실한 보답을 얻고, 역사와 더불어 우리 행위에 대한 최후의 심판을 받으며, 우리는 하느님의 축복과 도움을 빌며, 이 땅에서 하느님의 과업이 참으로 우리 자신의 것이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우리가 사랑하는 이 나라를 이끌고 전진합시다.

 

 

※ 이 연설문은 1961년 1월 20일, 케네디가 대통령 취임식에서 행한 연설로, 그의 사상과 희망이 담긴 참신한 구절들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인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