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피치교육센터
피와 땀과 눈물
- 처 칠(Churchil)
지난 금요일 저녁, 나는 폐하(陛下, 죠지 6세)로부터 새로운 내각을 수립하라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이 내각은 되도록 가장 폭 넓은 토대 위에서 착상되어야 하고, 모든 정당을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 의회와 국민의 명백한 의사였습니다.
나는 이 과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이미 끝냈습니다. 전시(戰時) 내각이 노동당·자유당을 포함해서 국민의 단합을 표시하는 다섯 명의 인원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번 내각은 사태의 급박함과 난경(難境)으로 단 하루 안에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다른 요직은 어제 충원되었습니다. 후속 명단은 오늘밤 폐하께 제출하려고 합니다. 내일 중으로 주요 장관의 임명을 끝낼 예정입니다.
그 밖의 장관의 임명은 시간이 좀 더 걸리는 것이 상례입니다. 의회가 다시 소집될 때면 나의 과업의 이 부분을 끝낼 것이며, 행정부가 모든 점에서 완전하리라는 것을 믿어 마지않습니다. 오늘 내가 하원이 소집되도록 의장에게 제청한 것은 공익을 위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오늘의 의사(議事)가 끝나게 되면, 하원의 휴회는 필요한 경우보다 빠른 속개(續開)를 위한 준비 관계상 오는 5월 21일까지로 제의될 것입니다. 거기에 대한 의사일정(議事日程)은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의원 여러분에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나는 지금 하원이 굳은 결의로 우리가 밟아 갈 절차에 대한 찬성을 진술하고, 신정부에 대한 신임을 표명해 주기를 부탁하는 바입니다. 그 결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하원은 독일과의 전쟁을 승리적인 결과로 추진하기 위해 국민의 단합된 불굴의 의지를 대표하는 정부의 조직을 환영한다."
초당적(超黨的)인 규모와 복잡성을 가진 행정부를 구성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심각한 과제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역사상 가장 큰 전쟁의 하나가 되는 싸움의 초기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우리는 여러 곳, 즉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등에서 행동을 개시했습니다. 지금 공중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많은 준비가 이곳 국내에서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위기에 처해서 오늘 나는 하원에서 충분한 연설을 하지 않더라도 용서를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치적 개조의 영향을 받는 나의 친구와 동료, 혹은 옛 동지들 누구나 내가 절차상 필요한 의식(儀式)을 갖추지 않더라도 충분히 고려하여 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정부에 참여한 장관들에게 말했던 대로, 나는 하원에서도 '피와 땀과 눈물'밖에 바칠 것이 없다고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우리 앞에는 기나긴 세월의 투쟁과 고난이 놓여 있습니다.
여러분은 우리의 정책이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나는 육지에서 바다에서 공중에서 전쟁을 하는 것이라고 답변하는 바입니다. 우리의 모든 능력과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힘을 다하여 전쟁을 하는 것입니다. 어둡고 비참한 인류 범죄사(犯罪史)에서 일찍이 없었던 가공할 폭정(暴政)과 맞서 싸우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정책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우리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나는 한 마디로 대답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승리입니다.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승리입니다. 어떠한 공포에도 불구하고 승리입니다. 그 길이 아무리 길고 험난할지라도 승리입니다. 승리 없이는 생존이 없기 때문입니다.
승리를 쟁취합시다. 그렇지 않으면 대영 제국이 살아남을 길이 없고, 대영 제국이 지지해 주었던 모든 나라가 살아남을 길이 없습니다. 인류가 지고(至高)의 목표를 향해 전진할 수 있는 시대의 충동력과 촉진력이 살아남을 길이 없는 것입니다.
나는 경쾌한 마음과 희망으로 이 과업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우리의 대의(大義)가 인류사에서 결코 실패하지 않으리라고 확신하는 바입니다. 나는 이 중대한 시점에서 모든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자,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전진합시다."라고 말할 자격이 있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 이 연설문은 1940년 5월 13일, 처칠이 수상으로 임명된 후 의회에서 행한 연설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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